2013년 6월 11일 화요일

공명이 잘되는 나무

                             
 

 로키산맥의 해발 3천 미터 고지를 수목한계선이라고 합니다. 수목한계선은 풀이나 나무가 더 이상 자랄 수 없는 곳으로 그 이상에서는 춥고 매서운 바람 때문에 어떤 수목도 자랄 수 없습니다.


수목한계선의 나무는 주야로 불어오는 찬바람 때문에 나무들이 곧게 자라지 못해 바람을 등지고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자세로 서있어 무릎 꿇은 나무 불리고 있습니다.

 

 몸은 구부러지고 작아서 볼품은 없지만 수목한계선의 나무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바이올린의 재료가 됩니다. 추운 곳에서 추위와 싸우며 자란 나무들은 나이테의 간격이 좁고 밀집되어 있어 압력에 대한 부피 팽창률이 작아 소리의 전달 계수가 높기 때문입니다.

 

 혹독한 추위와 강풍의 고통을 이겨가면서 자랐기에 세계에서 가장 공명이 잘 되는 바이올린의 재료가 되어 아름다운 소리를 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때때로 닥쳐오는 시련과 역경을 인내로써 이겨낸다면 이 세상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공명시키는 좋은 나무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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