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9일 월요일

폐결핵을 정복하고 백구은(白求恩)으로 생을 마감한 노먼 베쑨

                백구은(白求恩)으로 불리 웠던 노먼 베쑨




폐결핵을 정복한 흉부외과전문의 노먼 베쑨.. 
의사이면서 사회 개혁가이자 실천하는 지성인이었습니다.

사회개혁을 부르짖으며 활동하는 대부분의 전문직 종사자들에 비해 그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무기를 가지고, 자신의 직업인 의학을 통해 의료개혁과 평등사회의 구현을 이뤄나갔습니다.
그는 의사가 된 이후로 사회를 고치는 방법을 자신의 수술칼을 통해 통해 찾고, 의료활동을 통해 사회부조리를 알리고 정치적 신념을 바탕으로 이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공감을 이끌어 내어 의료복지의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았던 1900년 대 초의 캐나다와 미국 사회에 동등한 기회와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오늘의 의료복지 시스템을 정착시켰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런 활발한 활동을 통해 쌓은 부와 영광과  사람들의 존경에 스스로 만족하지 않고 의사라는 본연의 임무가 주어질 때 그 길을 마다치 않았습니다. 현대식 건물에 마련된 병상뿐 아니라
총알이 날아드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든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곳이면 그는 도움의 요청을 뿌리치지 않았습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부상병을 나르는 일을 했지만 스페인 내전 당시에는 공화군 편에 서서 부상당한 시민군의 부상을 치료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전쟁이자 그의 마지막 전쟁터인 중.일 전쟁의 한 복판에서 물자와 보급이 끊긴 8로군의 어린 병사를 수술하던 중 생긴 상처를 부족한 소독약과 항생제를 아끼려고 자신의 부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결국 목숨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의 헌신에 감동한 중국인들은 그를 백구은(白求恩)이 라고 불렀습니다. 그의 성 베쑨의 발음에서 착안한 것이지만, 은혜를 베풀어 사람을 구하는 백인이라는 감사와 존경이 이름 속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의 사람과 생명에 대한 사랑은 죽음의 문턱에서도 결코 멈출 수 없었는데 대표적 일화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1900년대 초,당시 폐결핵은 그 치료법이 거의 전무한 편이었습니다.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요양소 같은 곳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일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 천형(天刑)이 젊은 노먼 베쑨에게 일어났습니다.그의 폐결핵은 그 진행도 말기에 가까웠기 때문에 그에게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 보였습니다.

캐나다의 캘리더 요양소에서 노먼 베쑨은 자신의 죽음과 마주하였습니다. 그러나 마냥 죽을 날을 기다리면서 세월을 보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병에 대해 의학자로서 접근을 시작했고, 이 분야의 선진적인 치료법 알아냈습니다. "기흉 치료법"이라는 이 방법은 이론적으로는 성공만 한다면 살아날 확률이 높았지만, 문제는 임상적 결과가 별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앉아서 죽음을 기다리는 것보다 새로운 시도에 자신의 목숨을 내 맡기기로 한 것이죠. 성공한다면 새로운 인생을 얻는 것이고 실패한다면 의학자로서 의학실험에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판단 한 것입니다. 당시의 폐결핵 전문가들은 노먼 베쑨의 이런 결정을 모두 말렸습니다.

그러나 노먼 베쑨은 스스로가 실험용 쥐가 된다는 각오로 이 실험에 임했고, 결과는 성공이었습니. 노먼 베쑨은 2달 만에 완치 되었습니다. 그 자신이 죽음을 앞 둔 환자의 입장이 되어 보았던 노먼 베쑨은 누구보다도 폐결핵을 앓는 이들의 심정을 잘 알았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완치된 결핵 환자들의 사회복귀를 도우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결핵 환자들을 살리는 폐결핵 전문외과의로 새 삶을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가슴 속에는 뜨거운 신념과 열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현실의 벽 앞에서 주저하고 포기할 때가 많습니다. 더구나 안정되고 풍요로운 삶과 보장된 미래가 내 앞에 있을 때는 더욱 그러겠죠?

그러나 그 때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나갈 수 있다면 그는 진정한 위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먼 베쑨은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부와 명예와 미래를 바라보지 않고 사람의 병과 사회의 병을 함께 치료하고자 치열하게 부딛치고, 철저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켰던 그를 바라보면서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의사의 모습을 생각하게 합니다. 


글,사진 인용:

네이버 인물 세계사 - 인간과 사회를 치료하고자 했던 진정한 의사,노먼 베쑨



댓글 3개:

  1. 자신의 생명까지도 거는 신념과 열정 정말 대단하고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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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노먼 베쑨의 희생으로 많은 이들을 살렸네요. 정말 이시대에도 이런 의사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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